공동인증서를 PC에서 스마트폰으로(또는 그 반대로) 옮기는 방법은 어느 은행이든 결국 같습니다. "받는 기기에서 '인증서 가져오기' 실행 → 보내는 기기에서 '인증서 내보내기(복사)' 실행 → 화면에 뜬 인증번호를 입력" — 이 3단계이며, 두 기기 모두 같은 은행(기관)의 '인증센터' 메뉴에서 진행하면 됩니다.
문제는 이 인증센터 메뉴가 은행마다, 기관마다 이름과 위치가 조금씩 달라서 매번 검색하게 된다는 점입니다. 연말정산 시즌, 기기변경 직후, PC 포맷 후에 반복되는 이 절차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.
시작 전에 알아둘 것 3가지
1. 복사이지 이동이 아닙니다. 인증서를 옮겨도 원래 기기의 인증서는 그대로 남습니다. 같은 인증서를 PC와 스마트폰 양쪽에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, 옛 기기를 폐기할 때만 삭제하면 됩니다.
2. 인증서 비밀번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. 복사 과정에서 기존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. 비밀번호를 잊었다면 복사가 아니라 재발급이 필요하니, 이 경우 은행 인증센터의 재발급 메뉴로 가는 것이 빠릅니다.
3. 유효기간이 지난 인증서는 복사해도 쓸 수 없습니다. 공동인증서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입니다. 만료됐거나 임박했다면 옮기지 말고 새 기기에서 바로 재발급받는 편이 낫습니다.
PC → 스마트폰 복사 (기기변경·앱 새로 설치했을 때)
가장 흔한 경우입니다.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스마트폰 은행 앱에서 인증센터를 열고 '인증서 가져오기'(또는 '스마트폰으로 인증서 복사')를 실행합니다.
- 화면에 숫자 인증번호가 표시됩니다.
- PC에서 같은 은행 홈페이지 인증센터 → '스마트폰 인증서 복사' 메뉴를 열고, 복사할 인증서를 선택한 뒤 인증서 비밀번호와 스마트폰에 표시된 인증번호를 입력합니다.
일부 은행 앱은 인증번호 대신 QR코드를 찍는 방식도 지원하는데, 절차의 뼈대는 같습니다.
스마트폰 → PC 내보내기 (PC 포맷·새 PC 샀을 때)
방향만 반대입니다.
- PC에서 은행 홈페이지 인증센터 → '스마트폰 인증서 복사' → '스마트폰에서 PC로 가져오기'를 실행합니다.
- 스마트폰 앱 인증센터에서 '인증서 내보내기'를 선택하고, 인증서를 고른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승인번호가 생성됩니다.
- PC 화면에 그 승인번호를 입력하고, 저장 위치(하드디스크·이동식디스크·보안토큰 등)를 선택하면 완료됩니다.
이때 저장 위치를 어디로 했는지 기억해 두세요. 나중에 "인증서가 안 보인다"는 문제의 대부분은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이동식디스크에서 찾는(혹은 그 반대) 경우입니다.
은행·기관별 인증센터 경로
발급받은 곳의 인증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, 공동인증서는 어느 은행 인증센터에서든 복사 기능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대표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KB국민은행: PC는 홈페이지 인증센터 → 공동인증서 → '스마트폰 인증서 복사', 스마트폰은 KB스타뱅킹 앱의 인증센터에서 가져오기/내보내기를 실행합니다.
- 하나은행: 하나원큐 앱과 홈페이지 각각의 인증센터에 인증서 가져오기·내보내기 메뉴가 있습니다.
- 우리은행: 우리WON뱅킹 앱 인증센터와 홈페이지 인증센터에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.
- 금융결제원 YESKEY(yeskey.or.kr): 은행 앱을 거치지 않고 인증서를 관리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. 'PC→스마트폰', '스마트폰→PC' 복사 절차 안내가 방향별로 따로 정리되어 있고, 무선 네트워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을 위한 USB 케이블 복사 안내도 제공합니다.
- 서울시 ETAX 등 공공기관: 지방세 납부 사이트도 자체 인증센터에 인증서 복사(가져오기) 메뉴를 두고 있습니다. 다만 공공 사이트는 은행에서 복사를 마친 뒤 로그인만 하는 편이 대체로 간단합니다.
앱 업데이트로 메뉴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, 화면이 다르면 '인증센터' 안에서 '가져오기/내보내기' 또는 '복사'라는 단어를 찾으면 됩니다.
자주 막히는 지점과 해결법
- 인증번호가 만료됐다고 나올 때: 인증번호는 유효시간이 짧습니다. 두 기기를 나란히 두고 번호가 뜨는 즉시 입력하세요.
- PC에서 인증서 목록이 비어 있을 때: 저장 위치 탭(하드디스크/이동식디스크/브라우저 등)을 바꿔가며 확인하세요. 브라우저 인증서와 프로그램 방식 인증서가 따로 관리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.
- 은행 앱 목록에 인증서가 안 보일 때: 다른 기관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라면 해당 앱에 먼저 '가져오기'로 등록해야 목록에 나타납니다.
- 금융인증서와 혼동: 금융인증서는 클라우드에 보관되어 애초에 복사가 필요 없습니다. 지금 이 절차가 필요한 것은 '공동인증서(구 공인인증서)'입니다. 매번 복사가 번거롭다면 금융인증서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.
정리하면, 공동인증서 복사는 "받는 쪽에서 가져오기 → 보내는 쪽에서 내보내기 → 인증번호 입력"만 기억하면 어떤 은행에서든 통합니다. 정확한 최신 절차는 각 은행 인증센터 공지나 금융결제원 YESKEY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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