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폰을 몇 년째 쓰면서도 "이게 됐어?" 싶은 기능이 하나쯤은 있습니다. 이 글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설정만으로 바로 쓸 수 있는 기능만 골라 정리했습니다. 하나씩 켜보면서 따라 해보세요.
1. 뒷면 탭 — 아이폰 뒷면을 버튼으로
아이폰 뒷면을 두 번 또는 세 번 톡톡 치면 원하는 동작이 실행됩니다. 스크린샷, 손전등, 무음 전환, 심지어 단축어 실행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.
- 설정 → 손쉬운 사용 → 터치 → 뒷면 탭
- 추천 조합: 이중 탭 = 스크린샷, 삼중 탭 = 손전등
케이스를 씌워도 대부분 인식됩니다. 한 번 익숙해지면 전원 버튼 조합으로 스크린샷 찍던 시절로 못 돌아갑니다.
2. 스페이스바 꾹 — 커서 자유 이동
긴 문장에서 오타 한 글자를 고치려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꾹꾹 눌러본 적 있다면,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길게 눌러보세요. 키보드가 트랙패드로 바뀌면서 커서를 정밀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.
3. 사진 속 글자 그대로 복사 (라이브 텍스트)
사진이나 카메라 화면에 있는 글자를 길게 누르면 일반 텍스트처럼 선택·복사됩니다. 와이파이 비밀번호 안내판, 명함, 책 한 구절을 옮겨 적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. 전화번호는 바로 전화 걸기, 외국어는 번역까지 이어집니다.
4. 타이머로 음악 자동 끄기
자기 전에 음악이나 유튜브를 틀어놓고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:
- 시계 앱 → 타이머 → 타이머 종료 시 → 맨 아래 재생 중단
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재생 중인 미디어가 자동으로 꺼집니다. 밤새 재생으로 배터리와 데이터를 날리는 일이 없어집니다.
5. 진동으로만 알림 받기 — 집중 모드 활용
회의 중 무음으로 해두면 중요한 전화를 놓치고, 소리를 켜두면 단톡방이 시끄럽습니다. 집중 모드를 쓰면 지정한 사람·앱의 알림만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.
- 설정 → 집중 모드 → 원하는 모드 선택 후 허용할 사람/앱 지정
- 특정 시간·장소·앱 실행 시 자동으로 켜지게 예약도 가능
6. 흔들어서 입력 취소
글자를 잘못 지웠거나 방금 입력을 되돌리고 싶을 때 아이폰을 가볍게 흔들면 "입력 취소" 팝업이 뜹니다. 세 손가락으로 왼쪽으로 쓸어넘겨도 같은 동작이 됩니다(실행 취소). 오른쪽으로 쓸면 다시 실행입니다.
7. 사파리에서 페이지 전체 스크린샷
사파리에서 스크린샷을 찍은 뒤 미리보기를 탭하면 상단에 "전체 페이지" 탭이 있습니다. 화면에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웹페이지 전체를 하나의 PDF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. 긴 공지사항이나 영수증 페이지를 보관할 때 캡처를 여러 장 이어붙일 필요가 없습니다.
8. 백그라운드 사운드 — 내장 백색소음
집중이 안 될 때 백색소음 앱을 따로 깔 필요가 없습니다.
- 설정 → 손쉬운 사용 → 오디오/시각 자료 → 배경 사운드
빗소리, 시냇물, 화이트 노이즈 등이 내장돼 있고 음악 재생 중에도 겹쳐 틀 수 있습니다.
9. 키보드 한 손 모드
큰 화면 아이폰을 한 손으로 쓸 때, 키보드의 지구본(또는 이모티콘)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키보드를 왼쪽/오른쪽으로 몰아주는 한 손 모드 아이콘이 나타납니다.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.
10. 자동으로 스팸 문자 거르기
- 설정 → 메시지 → 알 수 없는 발신자 및 스팸 →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 켜기
주소록에 없는 번호의 문자가 별도 목록으로 분리됩니다. 광고 문자가 알림을 울리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큽니다.
마무리
전부 iOS 기본 기능이라 앱 설치도,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. 이 중 뒷면 탭과 스페이스바 커서 이동 두 가지만 익혀도 이 글을 읽은 값은 충분히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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